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3년 12월) 발표
주요국 중앙은행과 시장의 금리 인하 시점이 엇갈리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11월·12월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긴축기조가 장기화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둔화되고 있지만, 고용률은 늘어나는 등 금리인상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시장참가자들은 내년 2분기(4~6월)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CNBC가 경제학자, 분석가, 애널리스트 등 35명을 대상으로 경제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절반이상은 6월 금리인하에 나설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인플레이션을 3% 미만으로 내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2배가 더 걸릴 수 있다"며 금리수준이 장기간 유지될 수 있음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은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어 금리는 4월에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각국의 중앙은행과 시장간 기대가 엇갈리는 점이 시장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시장 예상치에서 벗어난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때마다 증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돼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예상과 다른 흐름이 이어질 경우 주가지수는 크게 하락 할 수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취약부문의 리스크가 커질 수있다"며 "글로벌 성장, 물가지표의 움직임과 시장의 기대변화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금 흐름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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