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국제 사회에서 신용도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S&P글로벌은 14일 SK하이닉스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 초 S&P에서 신용등급을 BBB-로 하향 조정 당한 바 있다. 이번에도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지만,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S&P는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HBM3로 리더십을 보이고 있는데 주목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과 경쟁하고 있음에도 엔비디아에 HBM3를 독점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간 입지를 강화하고 매출과 영업이익도 기대보다 빠르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DDR5 D램 매출 증가도 긍정적인 요소로 제시했다. 내년 물량까지 선주문을 확보하며 HBM 추가 증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7조원 규모 흑자 전환을 점쳤다. 이를 바탕으로 차입금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는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손실폭은 줄어들 것으로 낙관했다.
SK하이닉스가 신용등급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영업이익 개선과 함께 차입금 축소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S&P는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대비 차입금 비율이 1배 이하를 상당기간 유지하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기준 영업적자가 8조원 수준, 차입금도 31조원에 달한다. 영업이익을 16조원 이상 끌어올려야 신용 등급 상향 조정이 가능해진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영업이익을 10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차입금도 축소중인 만큼 머지 않아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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