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協 여성경제연구소, 2021년 기준…전년보다 18만5000여개 늘어
표준, 경기도 개인사업체 도소매 소상공인…매출 1.8억에 1.7명 고용
대한민국 여성 중소기업 표준은 경기도에서 개인사업체로 도소매업을 하면서 1.7명을 고용하고, 연 매출은 평균 1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력은 3년 이하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1년 기준으로 여성 기업은 약 314만 개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 기업 10곳 중 7곳 가량은 도소매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에 몰려 있는 모습이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운영하는 여성경제연구소(WERI)는 지난 8월 발표한 2021년 기준 중소기업기본통계, 창업기업동향, 전국사업체조사를 분석한 내용을 15일 내놨다.
'여성 기업'이란 여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거나 경영하는 기업을 말한다. 여성 기업의 99.9%는 중소기업이다.
분석에 따르면 여성 기업 숫자(2021년 기준)는 313만6543개로 전년 대비 18만5299개(6.3%) 늘었다.
또 여성 기업 종사자 수는 528만3013명으로 전년 대비 25만8238명(5.1%) 증가했다. 여성 기업의 총 매출액 역시 564조631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5조3442억원(13.1%)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성 중소기업의 65.7%는 도소매업과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에 치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 기업의 동일 업종 비중이 44%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서도 기술기반 업종 창업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2016년부터 2022년 사이 7년간 여성의 기술기반 업종 창업은 연평균 5.6%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남성은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2021년에만 관련 분야에서 9만5000개의 여성 기업이 새로 탄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전체 여성기업 중 소상공인이 97.4%로 소규모 기업들이 많았다. 여성 기업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25.7%)였고, 서울과 부산이 뒤를 이었다. 또 여성 기업은 1인 종사자 비중이 79.9%였다. 10곳 중 8곳의 여성 기업이 '나홀로 소상공인'인 셈이다.
업력별로는 3년 이하가 40.2%로 창업 초기기업이 많았다. 남성 중소기업의 경우엔 7년 초과한 기업이 전체 남성 중소기업 중 43.9%를 차지했다.
한편 남성 중소기업의 표준은 경기도에 있는 매출 5억3600억원의 도소매 소상공인으로, 2.9명을 고용하고 업력은 7년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 겸 여성경제연구소 이사장은 "최근 여성기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여성경제연구소에서 지속적으로 여성기업 현황을 파악해 좀 더 실효성있는 여성기업 육성 정책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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