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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공유 전동킥보드 월 사용료 3만6000원 적당

서울 영등포구청역에 주차된 전동킥보드.(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서울시

서울시민이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의 한 달 사용료로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요금 수준은 3만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의 적정 이용요금 추정 조사에서 이용자들의 월 구독 서비스 지불의사금액(WTP)은 한 달에 약 4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지난 2019년 10월 10~23일 서울시 거주자 중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시민 279명을 대상으로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 관련 설문을 벌였다.

 

우버 등 퍼스널 모빌리티(PM·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개인형 이동수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업체들이 월 구독제를 적용하고 있고,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요금 안정화를 위해서는 월 구독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용자들의 지불의사금액을 조사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조사 결과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월 구독 지불의사금액은 약 3만6000원으로 추정됐다. 한 달에 44회 이상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해야 해당 요금으로 월 구독 요금제를 선택할 때 효율적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소득 수준은 200만~300만원(27.2%), 400만~500만원(24.4%), 500만~1000만원(18.3%), 300만~400만원(15.8%), 100만~200만원(7.9%), 1000만원 이상(3.3%), 100만원 미만(3.2%) 순이었다.

 

주 1회 이하 이용자의 지불의사금액은 한 달에 약 2만9600원인 반면, 주 2회 이상 사용자의 WTP는 월 4만3900원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이 보다 보편화되면 이용자의 지불의사금액이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와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보다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용 정도에 따라 월 구독료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이유로 '교통체증 해소'(42.7%·중복 선택 가능)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재미'(39.1%), '교통비 절약'(32.6%), '환승 편리'(18.6%), '주차공간 부족'(17.6%), '환경오염 예방'(13.6%)이 뒤를 이었다.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횟수는 1주일에 2~3회가 43.4%로 최다였다. 일주일에 한번 이하(42.7%), 1주일에 4~6회(11.5%), 매일(2.5%)이 그다음이었다. 공유 전동킥보드가 현재 이용자들에게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동시에 레저 목적으로도 이용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만족도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47%로 1위였다. '만족'은 26.2%, '불만족'은 18.6%, '매우 만족'은 4.7%, '매우 불만족'은 3.6%였다.

 

지불의사금액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이 같은 응답 비율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 만족도가 더 큰 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소유자의 지불의사금액도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의 경우 차량 유지비, 유류값 등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이 있고, 전동킥보드 이용이 교통체증 해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시민들이 민간에서 운영하는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의 비싼 요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고려할 때 공공에서 좀 더 낮은 요금 체계를 갖는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시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추후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서는 월 구독 요금제 이외에도 저소득층 대상 요금제, 평일·주말 이용권, 오전·오후 시간제 이용권, 연 구독제 등 다양한 형태의 요금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향후 공유 전동킥보드가 주요 도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주행환경 개선, PM 주차공간 설치 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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