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시황

연준, '시장 과열' 진화 나섰지만…뉴욕증시 '산타랠리'?

지난주 12월 FOMC 전후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해
나스닥·다우·S&P500 등 지수 연일 상승…'시장 과열 우려'
연준 위원들 '매파적' 메시지로 진화 나섰지만…상승세 여전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전후로 뉴욕증시는 연일 상승세다. 연준 인사들이 시장 과열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과열 국면에 접어든 시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뉴시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뉴욕증권시장에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 과열을 경계한 연준 위원들이 경계의 메시지를 내며 진화에 나섰지만, 과열 국면에 접어든 시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나스닥, 다우 등 뉴욕지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FOMC를 전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3월에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까닭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8.8%로 전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 6일 1만4146.71에서 18일 1만4905.19까지 올라 0.66%의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는 4549.34에서 4740.56까지 올라 0.52%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다우존스도 3만6054.43에서 3만7306.02까지 올라 0.43%의 상승폭을 보이며 연일 상승세다.

 

연준 위원들은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은 실제로 지금 당장은 금리인하에 관해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며 경계의 메시지를 냈다.

 

이어 17일(현지시간)에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우리는 2023년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모두에게 경고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며 시기적절하게 2%로 복귀할 수 있도록 통화 정책을 얼마나 오래 유지해야 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시장 과열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내는 등 연준 위원들이 일제히 매파적(통화 긴축정책 선호)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과열 국면에 접어든 시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 징후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이후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지난 15일 'FOMC 호재 vs 단기 과열 징후' 보고서에서 "연준의 스탠스 전환은 이미 11월 초부터 선반영되어 왔다"며 "11월 초부터 자산 시장 강세 현상이 이미 한 달 반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단기 과열 징후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경기 상황과 물가 안정 정도에 비해 자본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면 다시 금리 인상 압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물가 등 고려할 요소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시장이 과열되는 것은 통화 정책의 운신 폭을 좁히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의 향방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하는 11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가 결정할 전망이다. PCE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파악하기 위해 활용하는 척도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FOMC는 금리 인하나 인상 시 위원들의 만장일치나 그에 준하는 합의를 통해서 진행한다"며 "FOMC 위원인 연은 총재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만큼, 조기 금리 인하를 논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