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국가안보실에 경제안보를 전담하는 3차장직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3차장을 신설해 1차장은 외교, 2차장은 국방, 3차장은 경제안보를 담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외교와 경제 관계가 무너지고 있고, 특히 과거 자유무역주의에서 평온하던 국제 경제 질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공급망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령탑의 역할을 해줘야겠다는 차원에서 3차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경제안보비서관실을 신설하며 핵심 광물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에너지 등 주요 자원 공급망의 다변화와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는 공급망 외교를 추진해왔다.
경제안보비서관실은 한일 간 경제안보대화, 한미일 공급망 조기경보체계, 한미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 한-네덜란드 경제안보대화 등 주요 대외정책 실무를 맡은 부서다.
국가안보실에 3차장이 신설될 경우, 경제안보비서관실을 포함한 일부 비서관실을 이동시키거나 기술안보 분야의 새 비서관실을 편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차장 산하에는 경제안보비서관과 안보전략·외교·통일비서관까지 4개 비서관실이, 국방 담당 2차장 산하에는 국방·사이버안보비서관과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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