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켜주셔서 고마워요 선생님. 다음에 또 만나요. 이번에는 웃으면서 안녕할래요'
영하 10도에 가까운 최강 한파에도 홀트아동복지회 전주영아원 내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뜨거웠다.
국내 최대 온라인 아이템 거래 사이트 아이템매니아를 서비스하는 아이엠아이가 지난 20일 영아원 아동들과 함께 자사 사회공헌 프로그램 '크리스마스매니아! 산타가 된 아이엠아이'를 실시했다.
당일 오후 산타복장을 한 아이엠아이 임직원 10명과 본 기자는 큰 선물 꾸러미를 들고 전주영아원 현장을 방문했다.
어린이집에서 하원한 19명의 아동들은 아이엠아이 임직원들의 방문에 대한 보답으로 율동을 선보였다.
임직원들은 아이들에게 환호와 박수로 보답했다.
아이엠아이 임직원들에게 전주영아원의 방문은 의미가 깊다.
지난 가을 영아원 아동과 임실 치즈테마파크 가을소풍을 진행하며 아이들과 진한 유대관계를 형성한 바 있으며, 이렇게 인연이 닿은 아동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직원들의 바람에 따라 이번 연말 전주영아원을 다시 한 번 방문했기 때문이다. 몇 아이들은 임직원들을 알아보고 익숙한 듯 품에 안겼다.
한 아이는 "선생님 그때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잊지 않아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아이의 말에 몇 임직원들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산타 임직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를 만들고 아이엠아이에서 기부한 대형 트리를 장식하며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또한, 아동들이 좋아할만한 과자 세트와 인형, 양말 등 커다란 크리스마스 선물 꾸러미를 안겨 아동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을 짓게 했다.
또한, 전주영아원 선생님들을 위한 컴퓨터 선물도 전달됐다. 아이들 생활과 영아원 운영을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사랑뿐만이 아니라 업무를 보조해줄 기자재도 필요하다. 하지만 아동이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물품 후원은 주로 우선순위에서 밀리곤 한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아이엠아이는 영아원의 노후화된 컴퓨터 두 대를 새로운 모델로 교체하는 등 항상 수고하는 영아원 선생님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더했다.
두 시간 남짓 이어가던 프로그램이 마무리 될 때 쯤 아이들은 헤어질 시간이라는 걸 눈치챘다. 하지만 지난 임실치즈마을 봉사 때 헤어질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었다.
또 오겠다는 임직원들의 말을 신뢰하듯 한 아이는 "다음에는 진짜 피카추를 가져다주실거죠? 이번에는 안울거예요. 괜찮아요. 선생님 다음에 만나요"라고 말했다. 기자도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꼭 아이와의 약속을 지켜야 겠다는 마음가짐이 들었다.
한 임직원은 아이들에게 "저번 약속을 지켰듯 선생님은 또 너희를 만나러 올거야. 선생님 믿지? 또 보자"라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는 손가락 약속을 걸었다.
현장에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임상원 아이엠아이사회공헌사업담당은 "아동대상 봉사활동을 진행해 보면 물질적인 도움 못지않게정서적인 교류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앞으로도 일회성 봉사가 아닌 아이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이어가는 꾸준한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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