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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위축된 바이오 투자...다시 비상하나

/유토이미지

글로벌 경기 침체, 기술특례 상장 제도 강화 등의 영향으로 소외됐던 바이오 관련 종목이 금리 인하 시 수혜업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종료, 금리 인하를 시사한 만큼 금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성장주인 바이오 종목에 대한 기대감도 오르는 것으로 보여진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제약 바이오 75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지수가 이달 들어서만 7.86% 상승했다. 이날도 전 거래일보다 0.29% 상승한 2976.27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주는 올해 고금리에 늘어난 차입비용으로 기초투자 연구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벤처캐피털 협회의 벤처캐피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반기 바이오의료 분야의 신규 벤처캐피털(VC) 투자는 3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8%나 감소했다. 연간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1조1970억원 ▲2021년 6770억원 ▲2020년 1조1058억원 등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 건수로 봐도 국내 바이오 주요 VC사(25개)의 투자 건수는 2021년 143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22년 95건으로 급감했다. 올해도 8월 기준 33건에 그쳤다.

 

게다가 최근 기술특례 상장 제도가 강화되면서 바이오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문턱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모액은 총 1680억원으로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상장했던 2021년과 비교해 턱없이 낮은 규모를 기록했다. 당시에는 20개 기업이 4조2009억원을 공모했다.

 

바이오 기업들의 IPO 실적이 부진하자 상장 추진 중 자진 철회하는 기업들도 더러 나타났다. 올해 코스닥 상장을 진행하다가 자진 철회한 바이오 기업은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글라세움 ▲에이비메디컬 ▲한국의약연구소 ▲메디컬아이피 ▲레보메드 ▲쓰리메디비젼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등 8곳이다.

 

하지만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집중도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 2분기부터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리에 민감한 바이오주의 분위기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고금리 상황 하에서는 자금조달이 어려운 바이오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았지만, 저금리시대에는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여 주는 제약주의 주가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정 수준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확보한 바이오주 중에서도 낙폭이 큰 종목 중심으로 주가 회복세가 먼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 흐름에서는 신약 개발 등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제약바이오 쪽에 투자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 연구개발투자·매출·수출·재무상태 등 다수의 부문에서 의약품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의료기기는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 연구원은 "신약개발 기술이 앞서 있고, 자금의 조달과 지출측면에서 계속 기업으로서 구조가 갖춰진 바이오기업 중, 주가 낙폭이 컸던 기업이 유망할 수 있다"며 "고금리시대에는 실적이 제약주의 중요한 평가 요소였다면, 향후 금리 인하 시기에는 평가기준에서 실적보다 연구개발(R&D)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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