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4일 검찰의 특수활동비 사용이 방만하다고 지적하면서 "검찰은 파리바게트, 스타벅스, 아웃백에서 도대체 어떤 특수활동을 했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언론과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검찰의 방만한 세금 낭비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며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특수활동비(특활비)로 유명 제과점의 한정판 케이크를 구입하고, 커피 등 음료를 마신 후 포인트 적립까지 했다고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위원회는 "지금까지 검찰의 특활비는 수뇌부의 격려금·포상금 등으로 사용한 사실만 드러났었는데,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특활비가 일선 검사·수사관들의 식대로까지 쓰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은 창원지검 진주지청의 특활비 카드 영수증 155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70% 이상이 지청 근처 패밀리레스토랑과 커피숍, 제과점 등 일상적 식비 등으로 지출된 사실을 밝혔다고 이야기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더욱 가관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제과점 '파리바게트'에서 할로윈 한정판 케이크를 구입하기도 했고,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마신 후 이벤트 상품을 받기위해 프리퀀시를 적립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검찰의 특수활동비는 기밀을 요하는 정보 수집·수사·안보와 관련되거나 이에 준하는 국정활동을 수행하는 경우에 사용하라고 특별히 주어지는 활동비"라며 "그렇기 때문에 증빙자료도 필요 없었고, 사용내역이 공개되지도 않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6월 공개된 검찰의 특활비 내역은 먹칠 투성이였다. 지난 6개월간 시민단체와 언론의 갖은 노력으로 먹칠을 지우고 내역을 제대로 살펴보니, 그동안 왜 검찰이 이유 없이 공개를 미루고, 조직적으로 내역을 무단 폐기했는지 알 것 같다. 검찰은 특활비로 특수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세금 부정사용과 오남용 의혹 보도와 관련해 '뇌피셜 뿐이지 않느냐'라고 비꼬았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법사위에서'검찰이 부패한 집단인 것처럼 이야기한다'라고 성토했다"면서 "그렇게 억울하다면, 구체적 근거로 반론하면 되는데, 법무부와 검찰의 단순한 조롱과 분노는 진실이 무엇인지 국민 앞에 보여주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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