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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그래도 크리스마스

최빛나 유통&라이프 기자

2023년의 끝자락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올해 힘들었던 유통업계에게는 시원하면서도 씁슬한 '블랙 크리스마스'일지 모른다. 내년 전망도 밝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2023년 유통업계는 소비위축이라는 부정적인 이슈로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등 6대 광역시 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유통업계 최대 이슈로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다.

 

올해 국내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 업태 모두 실적이 부진했다.

 

소비심리 위축의 원인으로는 고물가와 고금리가 꼽힌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2월 기준으로 6.8% 상승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해 현재 3.50%까지 올렸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유통업계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마케팅 효과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유통업계는 내년에도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유통업계 56.8%가 내년 유통시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소비심리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O2O(Online to Offline)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O2O 전략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외에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개인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제공도 2024년 유통업계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힌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이고 매출 증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힘든 한해를 보낸 유통업계의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24년에는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길 기대한다.

 

윤종신의 '그래도 크리스마스'라는 곡 가사 한 구절을 통해 유통업계에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지금 내 옆, 거짓말 못 하는 작은 꿈들로 사는 사람들. 그들과 건배해, 오늘은 그래도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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