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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숙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에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집권여당의 구원투수로 결국 정치권에 입문했다.

 

국민의힘은 26일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재적 824명 중 650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627표, 반대 23표로 한 전 장관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부터 화제를 몰고 다녔던 한 신임 비대위원장은 1973년생으로 검사 시절부터 윤 대통령 '오른팔'로 활약했다. 법무부 장관에 재직했을 당시에도 언변과 패션 등 스타 장관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 신임 비대위원장에게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는 수평적 당정관계의 정립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7개월 동안 여당 지도부의 비대위 체제는 이번이 세 번째로, 지도부 교체가 있을 때마다 '수직적 당정관계'를 야당으로부터 비판받아 왔다.

 

한 신임 비대위원장은 지난 21일 이임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든 여당이든 정부든 모두 헌법과 법률 내에서 국민을 위해서 일하고 협력해야 할 기관"이라며 수평적 당정관계를 밝혔다

 

이어서 야당이 추진하는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다. 특검법은 이미 한 신임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당시 특검법을 '악법'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의석수로 여소야대인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한 상황에서 한 신임 비대위원장의 협상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끝으로 제22대 총선 승리를 위한 공정한 공천이다. 한 신임 비대위원장은 총선 체제로 전환하기 전 공천관리위원장 선임 권한과 최종 결재권은 가지게 됐다.

 

대통령실 출신, 검찰 출신 인사들이 당선 안정권인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에 출마할 것이라는 공공연한 소문이 들리는 상황에서 공정하고 원칙에 맞는 당내 경선과 공천을 이뤄내야 한다.

 

윤 대통령의 집권 3년 차에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은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 이행과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승리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공정과 원칙은 윤 대통령이 꾸준히 강조해온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제 닻을 올린 한 신임 비대위원장이 당내 통합과 여야 협치를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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