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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수협은행, 지주전환 속도전 예고…인사부터 '손질'

금융권, "수협은행 보험사 인수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을 것"
"여전사 인수에 적당한 시기 아냐"...건전성 방점 행보

Sh수협은행 ci./Sh수협은행

수협은행이 금융지주 전환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전망이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신년사에서 지주전환 가속화를 시사했다. 지난달 단행한 정기인사에는 인수합병(M&A) 추진실을 신설하면서 자회사 설립의 초석을 마련했다.

 

수협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전략그룹 내 '인수합병(M&A)추진실'을 신설했다. 'M&A추진실'은 비은행 금융사 인수 업무를 전담한다. M&A추진실이 생기면서 이기동 미래혁신추진실 부장이 M&A추진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강신숙 행장은 신년사에서 "자회사 인수를 통한 사업다각화, 내부등급법 도입을 통한 리스리 관리 선진화 등 차세대 도약의 발판이 될 기회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수협은행의 금융지주 전환은 강 행장의 최대 숙원 과제로 손꼽힌다. 지난해 수협은행은 은행장 직속 '미래혁신추진실'을 설립해 금융지주 체제 전환을 위해 비은행금융사의 매각 제안을 검토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을 두곤 '비밀유지 약정'에 따라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수협은행이 보험사 인수를 우선 고려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험사 매물이 생·손보를 가리지 않고 시장에 나왔지만, 우리금융지주의 보험사 인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지주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일환으로 보험사 인수가 시급하다고 분석한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유일하게 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협은행 또한 입찰 경쟁자를 의식할 것이란 설명이다.

 

강 행장의 비이자 수익 기조 또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수협은행은 지난 2022년 10월 잔여 공적자금 7574억원을 전액 상환했다.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의 첫 수장으로서 비은행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지난해 보험사는 신회계제도(IFRS17) 적용 후 역대급 순이익을 거뒀다. 리스크 회피에 상대적으로 유용한 것.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2일 "강 행장이 건전성에 보수적인 기조를 고집하고 있다면 수익성 악화 우려가 높은 업권에는 섣불리 진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인수에는 소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강 행장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수협은행의 연체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수협은행의 연체율은 ▲1분기(0.30%) ▲2분기(0.40%) ▲3분기(0.43%) 순으로 상승했다. 5대 시중은행의 연체율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지만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의 연체율이 도마 위로 오른 가운데 추가 위험을 부담하긴 어려운 것.

 

일각에서는 수협은행의 지주 전환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해 수협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등 자금을 확보를 늘리고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주전환을 위한 무리한 인수는 역효과만 부를 것"이라며 "투자업계에서도 무리한 인수에 비판적인 시선이 있는 만큼 건전성 기반의 영업 확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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