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올해 인문사회와 이공계열 학술연구(R&D)에 9367억원을 투입한다. 종전까지 박사과정생만 받을 수 있었던 이공계 연구장려금이 올해부터는 석사과정생에게도 지원된다. 이공계 석사과정 진학률 제고를 위해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인문사회·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해 2일 발표했다. 인문사회 분야가 4220억원, 이공 분야가 5147억원 규모다.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은 지난해보다 236억원 줄어든데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을 신설했다. 대학원생과 박사과정을 마친 연구인력인 학문후속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다만, 두뇌한국(BK)21 사업과 중복수혜는 불가하다.
이공계 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도 전년 대비 확대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총 300개 과제를 지원했다면 올해는 822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관련 예산도 전년(90억원) 대비 73억 원(81%) 증액한 163억원을 배정됐다.
이공 분야에서는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 Post-Doc) 성장형 공동연구' 사업도 신설했다. 450억원을 편성해 올해 150개 과제를 선정한다. 이 사업은 우수한 전임교원에 박사 후 연구원 등 '학생연구원'이 지도를 받으며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과제를 수행한다. 최대 4년 동안 연간 4억원을 지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공계 석박사·박사후연구원 지원 사업을 통해 대학원생 약 1400명과 박사후연구원 450명이 인건비 등 연구 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4220억원이 투입되는 인문사회 분야를 살펴보면, 30억원 규모의 '글로벌 인문사회융합연구'가 새로 생겼다. 국내 연구자와 해외 연구기관으로 그룹 10개팀, 연구소 2개팀을 선정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인문사회분야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도 늘었다. 교육부는 올해 인문사회 박사과정생 300명을 시로 선정해 2년간 연간 2000만원씩 지원한다. 관련 예산은 지난해 60억원에서 올해 90억원으로 30억원 늘었다. '학술연구교수(장기유형)' 사업은 603억원이 편성돼 올해 300명을 새로 선발한다. 여기에 5년간 연 4000만원을 지급한다.
인문학 연구 기반 구축을 지원하던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에는 336억원을 편성했다. 기존 선정 연구소를 지속 지원과 후속 사업도 모색한다.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 등과 사업별 세부계획을 수립해 추후 별도 발표할 방침이다. 추진 과정에서 정책연구를 거쳐 발전적으로 사업을 재구조화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문사회·이공분야 기초학문은 우리나라 학문 발전 토대"라며 "기초학문 분야의 학문후속세대와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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