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에 상장한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 DS단석 등 3종목이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면서 올해에도 공모주 투자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장후 시가총액 '조'단위 기업들이 연초부터 잇따라 상장 추진에 나서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조 단위 기업들이 상장 준비에 나서고 있다. 빠르면 상반기 안으로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장 먼저 코스피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 조단위 대어는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인 에이피알이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총 37만9000주(신주 81.53%, 구주매출 18.47%)를 발행하며, 희망 밴드는 주당 14만7000~20만원이다. 공모금은 총 557억~758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22일~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1~2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6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선박 유지·보수·개조 전문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도 올해 기대되는 조단위 대어급 공모주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달 13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JP모건, UBS가, 공동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맡았다. 상장 후 시총은 3조~4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조3338억원을 올리는 등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데다 조선업이 호황을 이루고 있어 목표한 몸값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IPO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며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이밖에도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대형 종목들의 상장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SK에코플랜트, CJ올리브영의 등판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오아시스, 마켓컬리, 서울보증보험 등의 상장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증시 분위기가 바뀌면서 IPO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공모주 시장의 호조세가 최소 연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연초 증시에 나타나는 '1월 효과' 등으로 지난해 좋았던 분위기가 1분기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 여파로 인한 부진한 실적이 부담으로 작용한 데다 총선 등의 여러 변수로 인해 IPO 시장이 혼조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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