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5G 요금제와 품질 개편이 본격 돌입될 전망이다.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20㎒폭 주파수 추가 할당을 통해 5G 품질이 향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주파수 추가 할당은 SK텔레콤에 적용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는 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는 주파수 추가 할당 여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새로운 주파수 공급 계획인 '디지털 대전환 스펙트럼 플랜(가칭)'을 내년 1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이통 3사의 5G 주파수 대역폭이 경매 등을 거쳐 100㎒폭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발표 내용은 5G 이동통신용으로 공급될 계획인 3.7㎓ 이상 대역에 관한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3.7~4.0㎓ 대역 총 300㎒폭에 관한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SK텔레콤이 현재 활용 중인 주파수(3.60~3.70㎓)의 근접 대역으로, 1년 넘게 검토해온 SK텔레콤에 대한 추가 할당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SK텔레콤의 주파수 할당 요청 이후 1년 넘게 검토를 해오다 최근 통신품질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주파수 할당이 결정된다면, SK텔레콤 가입자들의 5G 품질 향상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5G는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주파수 할당이 핵심이다. 중대역 주파수 추가 확보를 위해서는 망 밀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역폭을 넓히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 주파수는 무선통신을 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대역폭을 넓혀야 서비스 품질도 높일 수 있다.
실제 지난 2022년 LG유플러스가 정부로부터 20㎒(3.40~3.42㎓) 주파수 추가 할당을 받으면서 5G 품질이 대폭 확대됐다. 다운로드 속도가 15% 가량 빨라졌다. 이에 현재 SKT와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100㎒ 폭의 5G 주파수를 활용하고 있다.
다만, SK텔레콤에만 120㎒폭이 허용된다면 통신 시장의 ? 제기된다. 5G 품질 향상을 기반으로 투자 활성화를 진행함으로써 5G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송년 간담회에서 "20㎒폭을 늘리면 통신 품질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국민 편익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 검토해 전파 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0㎒폭 추가 할당해주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며 "주파수 할당은 국민 편익을 위한 투자를 활성화하는 대의명분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부터 5G 요금도 저렴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조만간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 일환으로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추진하고 중저가 단말기 3~4종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중저가 요금제·단말기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 등 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종합적 추진 계획이다.
먼저 현재 4만원대 중반인 5G 요금제를 올해 1분기 3만원대까지 낮추는 등 요금제 최저 구간을 신설한다. 또 기존 2~3종이었던 소량(30GB 이하) 구간 요금제도 데이터 제공량을 보다 구채화한다. 데이터 중·소량 이용자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가장 먼저 KT가 현재 월 3만8000원에 3~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도 단말기 구매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30~80만원 중저가 단말기도 3~4종 출시한다. KT가 삼성전자와 협업해 출시한 갤럭시 점프 후속 모델인 '점프 3'은 출고가 43만 8900원인 중저가 단말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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