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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M-커버스토리] 중국 대신 인도에서 금맥 찾는다

/유토이미지

최근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넥스트 차이나'로 인도가 주목받으면서 인도 증시가 새로운 투자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인도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50억 달러를 순매수했다. 인도 증시가 올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인도로의 자금 유입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질주하는 인도 증시…중국 대체 투자처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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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도 인도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 28개 인도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년 전에 비해 4434억원 증가했다. 인도 펀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펀드(6345억원) 다음으로 신규 자금 유입 규모가 많았다. 인도 펀드로의 자금 유입 흐름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데 최근 한 달 동안 721억원이 추가로 유입됐다.

 

이 같은 투자 증가로 지난해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4조 달러의 벽을 넘었다. 2021년 3조달러를 돌파한 뒤 약 3년 만에 시총이 1조달러나 불어났다. 이에 인도증시는 홍콩증시를 제치고 세계 4대 증시권에 진입했다. 세계 증시의 규모는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홍콩 순이다.

 

인도증시는 지난해 초 아다니 그룹의 분식회계 의혹으로 한때 조정을 받았으나 4월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인도의 대표 주가지수인 NIFTY 50은 연초 대비 18.4%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8년 연속 상승세다. 이 같은 인도 증시의 약진은 중국 증시의 부진으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인도 증시 상승은 미·중 갈등 속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처로 인도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의 갈등과 경제 회복 지연으로 인해 신흥국 주식펀드에서의 중국 비중은 2020년 이후 계속 줄어들었다"며 "중국의 대안으로 부상한 인도와 멕시코의 투자 비중이 2021년 이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인도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中펀드는 추락

 

국내 인도펀드들의 성장세도 돋보이고 있다. 인도 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5.59%인 반면 중국은 마이너스 수익률(-20.36%)을 기록했다. 특히 한달 수익률로만 비교하면 인도 펀드는 7.40%를 기록하면서 북미(5.13%), 유럽(3.43%), 일본(2.79%), 중국(-1.89%)등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달성했다. 상품별로도 살펴보면 '삼성 클래식 인도 중소형 FOCUS 연금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3.59%를 기록했으며, '삼성인도중소형FOCU펀드'는 43.06%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 연금 인디아인프라 펀드'(38.88%),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펀드'(38.34%)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ETF에서는 TIGER인도레버리지 ETF가 37.44%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와 달리 중국 펀드는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메이퇀,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를 주로 담고 있는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는 -24.82%, 중화권 우량주를 위주로 구성된 KB통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A클래스'는 -22.26%의 부진한 수익률을 거뒀다. CATL과 BYD 등 우량주를 담은 KB통중국그로스'도 마이너스(-19.78%)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차이나반도체FACTSET ETF(-6.77%), KODEX차이나항셍테크 ETF(-7.20%), TIGER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27.71%) 등 대부분의 중국 ETF 수익률 역시 약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

인도 증시의 수익률이 중국 증시의 수익률보다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높은 성장률을 보인 인도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도 없지 않다. 인도 경제는 최근 10년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평균 6%대에 이르는 고속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4년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6.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세계 성장률(2.9%)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IMF는 인도가 2028년까지 세계 경제 성장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 증시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글로벌자금의 쏠림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도 인도 증시를 최선호국으로 꼽았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인도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인도증시는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낮아진 정치적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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