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인근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시는 1월 말 노선 조정을 감안해 지난달 설치한 광역버스 정류소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오는 31일까지 유예하고, 수원·용인 등 5개 광역버스 노선과 정차 위치를 변경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협의해 이외 노선과 정차 위치도 이달 중 조정할 예정이다.
현재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에는 총 29개 노선이 정차하며, 일일 탑승객은 9500여명에 달한다. 시는 약 35m의 협소한 정류소 공간에 많은 노선과 승객이 밀집해 광역버스가 정차면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정류소 전·후방에 임의로 설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생겨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시는 경기도와 협의해 1월 중 광역버스 노선 조정을 완료하고 일부 노선의 정차 위치를 바꿔 혼잡 완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명동입구 1개 노선에 정차 위치가 집중된 문제를 해소하고자 수원, 용인 등 5개 노선 및 정차 위치를 바꿔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경기도, 운수회사와 회차지 변경 등을 검토해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일일 탑승객 수를 현재 9500명에서 약 6400명으로 30% 감축한다는 목표다.
수원 방면 4개 노선(M5107, 8800, M5121, M5115)과 용인 방면 1개 노선(5007)은 명동입구 정류소에 서지 않고 광교에 위치한 우리은행 종로지점 인근 신설 정류소에 정차하게 된다. 9401번 버스는 롯데영프라자 시내버스 정류소로 정차 위치가 변경된다.
아울러 시는 작년 12월 27일 도입한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줄서기 표지판'의 운영을 올 1월 31일까지 미루기로 했다. 이날 저녁부터 탑승객들은 줄서기 표지판 운영 전과 같은 방식으로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승하차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광역버스 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했으나 서울역~명동입구까지 버스의 열차현상(버스가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상황)이 가중돼 노선 분산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번 표지판 설치 이전부터 정류소 바닥에 운수 회사에서 설치·운영해온 12개 노선은 정차표지판을 유지해 탑승객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노선 및 정차 위치 조정과 함께 정류소 혼잡 상황이 완화되면, 승객의 사고 방지와 안전 확보를 위해 다시 '줄서기 표지판'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광역버스로 인한 교통 혼잡은 명동입구 정류소뿐 아니라 신논현역 정류소에서도 지속 발생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번 대책 마련을 계기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광역버스 노선 변경과 정차 위치 분산, 감차 등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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