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에서 세계에 약 1만 마리가 남은 것으로 알려진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 '재두루미' 떼가 출몰했다.
두루미는 장수와 행운을 불러오는 길조로 인식돼 학, 단정학, 선학 등으로 불린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영물로 인식되고, 사람에게 복되고 좋은 일이 있을 것을 미리 알려주는 새로 간주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정곡면 성황리 월현들에 50여 마리의 재두루미 떼가 월동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이번 재두루미가 출몰한 정곡면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고향으로 이 일대는 '의령부자마을'로 불린다.
재두루미를 목격한 주민들은 "새해 의령군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 "올해 부자축제도 대박 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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