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기존의 방법이 '경쟁과 생존'이었다면 이제는 '상생과 공존'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로 우리에게 익숙했던 전통적 고객 분류는 이제 무의미해지고 있으며, 부의 양극화로 사회 곳곳에 취약계층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KB가 흔들림 없는 강자로 진화하기 위해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
양 회장은 취임하면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목표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 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KB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줄 수 있는 회사 ▲주주님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 4가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상생과 공존의 패러다임을 적용해 KB의 고객을 국민, 그리고 사회 전체로 그 범위를 확대해 재정의해야 한다"며 "KB-고객-사회의 공동 상생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금융 비즈니스 자체에 구현해 지속가능한 상생모델을 구체화하고,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고객을 섬기는 철학을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 판매 원칙을 전면 재정립할 계획이다.
양 회장은 또 "모든 순간 고객과 연결되어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비대면 채널 영업방식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며 고객의 일상 속에 스며들게 하기 위한 '임베디드 금융'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핵심(Core) 사업영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사업(Next Core)에 대한 도전을 이어나가는 전략도 추진한다.
양 회장은 "KB는 리딩이라는 타이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KB 브랜드' 그 자체가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로 인식되어야 한다"며 "계열사별 성장전략을 재정비함으로써 은행 뿐 아니라 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투자운용과 자산관리(WM), 보험, 글로벌 등 4대 영역에서도 고객과 시장의 신뢰 또한 한층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조직개편, 상생·혁신에 방점
양 회장은 먼저 고객가치 제고와 사회와의 상생 실천을 위한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그룹차원에서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주와 자회사 리스크관리부서 등에 고객자산 리스크관리 역할을 명확히 부여했다. 또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준법지원부에 소비자보호팀을 만들어 금융소비자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기존 ESG본부는 그룹의 상생 금융을 총괄하는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사회 공헌 활동을 넘어 소상공인, 서민 등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금융·비금융모델을 구축해 실천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디지털 조직에 힘을 실어줬다. 글로벌사업의 안정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부문을 지주 전담조직으로 바꾸고, 조직도의 가장 앞단에 배치해 KB금융의 전략적 목표 우선 순위를 명확히 했다.
디지털과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디지털 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본부와 AI 본부를 두어 디지털플랫폼, AI, 데이터 영역의 역할을 명확하게 하되 유기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부문은 생성형 AI 등 신기술의 실질적인 가치창출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금융을 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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