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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탈당, "제2의건국에 나서야 한다"

민주당에서 요직 두루 거쳐, 5선 의원에 전남지사
이재명에 줄곧 2선 후퇴와 통합비대위 구성
이재명과 회동에도 입장차 좁히지 못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 힘을 모아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년간 몸담았던 당을 떠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제2의건국'에 나서야 한다"며 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 손진영 기자 son@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년간 몸 담았던 당을 떠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제2의건국'에 나서야 한다"며 신당을 만들겠다고 11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소속으로 당 대표, 국무총리, 전남지사, 5선 의원을 역임한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당 내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치열하게 경쟁하다 패배한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1년여의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당과 각을 세우며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와 통합비대위 구성을 요구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이재명 대표와 전격 회동했지만 입장차를 줄이지 못한 채 결별 수순을 밟았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에게 '마음의 집'이었던 당을 떠난다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일이었다. 저는 오랫동안 고민하며 망설였다"면서 "그러나, 저를 포함한 오랜 당원들에게 이미 '낯선 집'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이재명 당 대표를 저격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에 탈당 의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의 핵심은 정치의 위기"라며 "무능한 정권과 타락한 정치가 각자의 사활에만 몰두하며 국가의 위기를 심화시킬 뿐, 국가 과제의 그 어느 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4월 총선이 다당제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신당에 "청년과 전문직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그런 분들께서 정치참여의 기회를 얻으시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당제 실현과 함께 개헌을 통해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정치 때문에 잘못되고 있다. 잘못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것은 비겁한 죄악"이라며 "고(故)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말씀했다. 저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가 대한민국을 더는 망가뜨리지 못하도록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120여 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탈당을 만류했으나, 이낙연 전 대표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입장을 내고 "탈당 그 자체가 국민을 배신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날(10일)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선 "그분들과는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또는 어떤 지점에서 함꼐할 것인가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뜻을 같이 하는 사람 누구라도 협력해야 한다"면서 "나라를 망가뜨리는 정부, 왜곡되고 있는 양당 독점의 정치구도를 깨는일이 만만찮은 일"이라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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