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들의 적극적 공시기조가 유지되면서 포괄공시를 포함한 수시공시, 자율공시, 공정공시 등 모든 공시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1529건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영문공시의 경우에는 전년 대비 24.5% 증가했으며, 제출 법인수도 2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시공시가 1만7517건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지난해 경기침체 우려 및 고금리 기조가 유지됐음에도 기업의 영업·생산활동과 관련한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5.3%)가 늘어난 모습이다. 기업의 투자활동과 관련해서는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21.9%) 및 유형자산 취득·처분(-13.8%)은 감소했으나, 신규시설 투자 공시(+3.4%) 건수는 소폭 증가했다. 경영활동 부문에서는 소송 공시(+86.8%)가 크게 증가했지만, 발행증권과 관련해 증자·감자(-14.2%) 및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24.9%) 건수는 줄었다. 특허권 취득 공시(+78.4%)와 기술이전 계약 공시(+92.9%)가 증가함에 따라 포괄공시 건수(+4.9%)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자율공시 역시 1562건으로 전년 대비 6.3% 늘었다.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적극 대응 등에 따라 해명공시가 증가했으며, 배당절차 개선 법인의 정관 변경에 따른 배당기준일 안내 공시 증가 등으로 자율공시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부터 의무화되는 영문공시 역시 활성화 기조를 보이면서 24.5% 증가했다. 수시공시(+25.8%, +450건), 공정공시(+29.4%, 156건)를 중심으로 증가해 전반적인 영문공시가 확대된 모습이다. 거래소는 영문공시 활성화를 위한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와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등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공정공시(+10.1%, 2389건) ▲조회공시(+24.5%, 61건) 등이 모두 늘어났다.
다만 국내외 경기둔화와 글로벌 금리 급등세 등 기업활동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도 35건으로 늘었다. 이는 전년 대비 14건 증가한 것으로, 소송이나 증자 등을 중심으로 지정건수가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공시불이행(+12건), 공시번복(+4건), 공시변경(-1건)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체 공시건수가 2만2349건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전년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2차전지 등 혁신성장주의 주가 급등 등으로 조회공시 건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조회공시는 103건으로 전년보다 71.7%(+43건) 증가했다. 이 중 2차전지 등 혁신기술 중심의 테마주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발생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가 42건으로 168%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다수의 코스닥 상장사들이 검찰의 횡령·배임혐의 기소에 연루되면서 횡령·배임 관련 조회공시 요구도 450%(+9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수시공시(+2.6%, 1만9242건)와 공정공시(+1.1%, 1018건), 조회공시 등이 늘고 자율공시(-10.1%, 1986건)는 감소했다. 영문 공시의 경우, 코스닥 시장 역시 617건으로 33.8% 크게 늘었다. 다만 지난해 기업공개(IPO) 활성화 기조가 유지되면서 전체 상장기업수가 순증했고, 이에 따라 1사별 평균 공시건수는 13.1건으로 0.6건 정도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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