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교육

내년 입시 최대 변수는 ‘무전공선발’…“‘이과 유리’‘미적분 쏠림’ 심화할 듯”

교육부, 혁신지원사업과 연계 등 무전공 선발 확대 추진
‘인문·자연 통합’ 선발 시 더 심각
지난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합격생 100% '이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 학부통합 선발 학과 정시 합격선 *대교협 어디가 대학별 성적 공개 기준. 최종등록자 70%컷 기준(국수탐 백분위 평균)*고려대 자유전공학부는 2023학년도 정시에서는 인문, 자연 별도 분리 선발(인문에서 18명, 자연에서 19명 선발), 2024학년도부터는 통합선발/종로학원 제공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학 '무전공 선발' 확대가 내년 대학 입시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대 '무전공 선발' 과정인 자유전공학부의 지난해 최초 합격생 전원이 이과생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앞으로도 이과생에게 유리한 입시 패턴이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지난해 최초 합격생 전원이 이과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에도 이 비율은 94.6%에 달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인문계열과 비교 시 최상위권 합격선을 보인다. 인문계열에서 합격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정치외교(98.5점)로, 자유전공학부는 그다음인 98.3점의 합격선을 나타냈다. 자연계열과 비교해도 일반전형 의예과( 99.3점)와 치의학과( 99.0점) 다음에 위치할 정도로 최상위권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특히 이처럼 계열 구분 없이 통합 선발하는 자유전공학부가 계열 내에서 선발하는 전형보다 합격 점수가 높은 상황이다.

 

무전공 선발은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유형1은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후 보건의료·사범계열을 제외한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유형2는 계열·단과대학 단위로 모집한 후 그 안에서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유형1에 속한다.

 

반면 무전공 선발이라도 인문, 자연계열 내에서만 통합하는 유형2 방식에서는 합격 점수가 유형1 방식보다는 낮게 형성됐다. 서울대가 계열 내에서 통합 선발하는 인문계열은 전체 인문계열 24개 학과 중 8위이고, 공과대학은 자연계열 전체 42개 학과 중 39위권 학과에 그쳤다.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역시 인문·자연계열을 별도로 분리해 선발했던 2023학년도 자연계열 자유전공 합격선은 95.0점으로 자연계열에서는 31개 학과 중 15위권에 그쳤다. 다만 인문계열에서는 95.5점으로, 가장 높은 통계학과(95.6점) 다음으로 높았다.

 

성균관대는 인문계열에서 사회과학계열 선발은 92.3점으로 전체 10개 학과에서 4위, 인문과학계열은 91.3점으로 10개 학과중 8위, 자연계열에서는 공학계열이 93.5점으로 전체 11개 학과중 7위를 나타냈다.

 

이처럼 무전공 선발 방식에서 이과생이 선전하는 이유는 현재 통합수능에서 수학과목에서 이과생 유리한 구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행 통합수능에서 대부분 이과 학생이 선택하는 '미적분'이 '확률과통계'보다 표준점수가 높기 때문이다. '미적분'과 '확률과통계'에서 각각 원점수 100점을 맞아도, 표준점수로 변환 시 결국 미적분 점수가 높아진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 자연 통합 선발 방식에서 인문, 자연 선발인원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을 경우 현재 통합수능 수학과목에서 이과생이 유리한 구도를 보이며 문과생은 오히려 진학 기회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라며 "문·이과 모집인원을 별도로 정해놓는다 하더라도 입학 후 학과 구성에서 문과 학생들이 이공계 학과를 수학, 과탐 없이 선택할 수 있느냐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교육부는 2025학년도부터 일반재정지원을 받는 수도권 대학의 경우 정원의 최소 20%를 자유전공 및 광역선발로 뽑도록 하며 '무전공 선발'을 유도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