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새해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 이어지면서 공기청정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본격적인 엔데믹(풍토화) 후 중국발 미세먼지가 다량 유입되는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기후변화로 미세먼지를 씻어 줄 바람이 불지 않고 있다. 이에 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게 되며 공기청정기 매출이 계속 뛰고 있다.

전자랜드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전자랜드 측은 "공기청정기는 대기질에 따라 판매 추이가 민감하게 변하는 가전제품"이라면서 "공기청정기 교체 주기가 도래한 것도 최근 판매가 급증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공기청정기는 '신가전'으로 부상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특히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8년여의 세월이 흐르며 공기청정기가 노후화되고 그간 교체해 사용하던 필터도 제 기능이 떨어지자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를 새 상품으로 교체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최근에는 외출시 의복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기 위해 의류관리기 또한 덩달아 매출이 오르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