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작년 글로벌 IPO 시장 조달금액 급감…올해는 투심 살아나나

지난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EY한영의 '2023년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IPO 건수는 총 1298건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총 조달 금액은 1232억 달러로 1843억 달러였던 전년 대비 33%나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이 주춤한 사이 미국 및 유럽 시장이 비교적 선전했다. 또 소형 딜이 신흥 시장에서 증가한 반면 대형 딜은 줄었다.

 

보고서에 미국 시장을 제외한 주요국의 IPO 시장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9월 이후 주목되었던 IPO가 연이어 무산되면서 시장의 열기가 꺾였다. IPO를 철회하거나 연기한 기업 수는 전체 IPO 건수의 54%를 차지해 2014년~2021년 평균 상장 철회율 16.5%에 비해 급증했다. 통화 정책에 따른 고금리 유지도 IPO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에서 전년 대비 15% 증가한 153건의 IPO가 성사되었고, 총 227억 달러를 조달하며 전년 대비 규모가 3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과 홍콩의 IPO가 줄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총 732개 기업이 상장해 694억 달러를 조달했다. 전년 대비 조달금액이 44% 줄었고,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글로벌 시장의 57%를 차지했다. 유럽, 중동, 인도, 아프리카(EMEIA) 지역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413건, 39% 감소한 3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년 평균 IPO 활동을 살펴본 결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터키의 IPO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태국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 수가 늘었다. 반면 홍콩 IPO 시장은 조달 금액이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중국 또한 하반기에 부진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성사된 IPO는 총 77건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그러나 조달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9% 줄어든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증시 부진으로 일정을 연기한 국내 기업들이 올해는 IPO를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IPO의 산업부문별 현황을 보면 소비재 부문에서 유일하게 전년 대비 IPO 규모와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기술 부문은 미국 대형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미온했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들이 아직 벤처캐피털(VC) 투자단계에 머무름에 따라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헬스케어·생명과학 부문의 IPO 규모와 금액이 중국과 미국에서 크게 감소했고,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탈(VC)의 펀딩을 받은 기업 수가 2021년 이후 78%나 급감했다.

 

박정익 EY한영 감사부문 마켓 본부장은 "최근 금융당국의 투자자보호 강화 조치와 금리 인하 가시화로 투자자들의 심리 회복이 기대되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위험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올해 IPO를 추진 중인 기업은 공모가 책정에 신중을 기하고, 재무제표와 현금흐름, 성장전략 등 펀더멘털을 구축해야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