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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올해도 하락하는 중국 ETF…개미는 저점 베팅 나서

/유토이미지

올해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러 악재들이 남아있어 중국 증시가 당분간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동안 중국 전기차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를 206억원 매수했으며, 중국 기술주를 담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도 107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외에도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204억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68억원),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60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43억원) 등 레버리지 ETF를 꾸준히 순매수했다.

 

다만 해당 ETF들은 올해도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는 한 달간 11.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는 3.74% 내렸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3.17%),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2.82%)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약세를 보이는 중국 ETF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현재 중국 증시의 낙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선전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지난해 11.4% 하락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4%가량 내렸다. 항셍지수와 홍콩H지수도 연초 대비 각각 4%, 5%가량 떨어졌다.

 

개인투자자들이 중국 증시 반등을 기대하고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증권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반등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게임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며 홍콩 기술주가 급락하고 있는 데다 부동산 개발 업체 자금줄 역할을 하던 중즈그룹이 파산절차에 들어가는 등 부동산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끝 모를 중국 증시 추락이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강화 움직임과 더불어 재차 불거진 부동산 부채 리스크도 추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안(중국·대만)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안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지만, 최근 들어 경기 개선 속도 둔화와 중국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로 부진하던 중화권 증시에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라며 "대만 총통 당선자 라이칭더가 부임하는 5월 이전까지는 양안 갈등 고조라는 리스크 요인이 주기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더딘 데다 주택시장의 침체도 2025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중국 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공급 과잉에 따른 투자 부진과 수출, 내수간 선순환 구조 약화 등 구조적으로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 상존한다"며 "과거에 비해 중국 경기 반등 강도는 약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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