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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탑승 게이트 방식 도입·한남동 버스환승센터 신설...광역버스 혼잡해소 대책 쏟아져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후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공항 탑승 게이트 방식 도입, 행선지 표시 정류장 마련, 한남동 버스환승센터 신설 등 시민들이 명동 입구 버스정류장 혼잡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16일 서울시의 시정 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따르면, 광역버스 혼잡 해소 대책으로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건 정류소에 공항 탑승 게이트와 같은 방식을 적용하자는 아이디어였다.

 

청원자는 정차 간격에 여유를 둬 구획을 정하고, 버스가 게이트명(A~E)이 부여된 구획에 정차토록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광역버스 정류소를 공항 탑승 게이트처럼 만들고, 안내판을 기존과 같은 고정식이 아닌 상황에 따라 탑승 버스 번호가 다르게 표출되는 디스플레이 형태로 교체해 정류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그는 관제센터에서 기존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버스 도착 순서·시간·간격을 파악하면 어떤 버스에 어떤 정차 구획을 할당할지 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376번 버스의 위치가 C구획으로 확정되면, C구역 근처의 안내 디스플레이에 해당 버스 번호인 376번이 표출되고 승객들이 표시된 번호를 보고 줄서기를 하는 방식이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55명이 해당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이와 유사하게 버스 번호가 아닌 행선지 표시 정류장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정모 씨는 "정류장을 여러 개 만들어 차 번호로 안내하지 말고 화성행, 용인행, 수원행 이런 식으로 설치해 버스와 시민의 안전을 동시에 잡았으면 한다"며 "처음에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습관이 되면 훨씬 편하고, 이렇게 광역과 시내 버스를 분리해야 안전해진다"고 했다.

 

광역버스 기사 윤모 씨는 명동버스 정류장 혼잡 사태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정체 현상은 늘상 있어왔고, 표지판 설치로 인해 혼잡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윤 씨는 단기적인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한남동에 버스환승센터를 신설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현재 광역버스는 적색과 청색(M)으로 구분돼 전체가 1호 터널을 거쳐 오는데 한쪽 버스만 시내에 진입하게 하고 다른쪽은 한남동에서 회차하게 하면 된다"며 "시내 구간이라 입석과 환승 할인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도심 혼잡도를 줄여 교통 흐름이 원만해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시는 광역버스 승하차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해 운영했다. 허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으로 인해 서울역부터 명동입구까지 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면서 되레 혼잡도가 심화돼 시민 불만이 폭증했다. 이에 시는 지난 5일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오는 31일까지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버스 정류소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 보완책을 마련한 뒤 이른 시일 내에 적용하기로 했다. 한마디 거들고 싶으면 상상대로 서울에 접속해 의견을 개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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