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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이차전지, 실적 악화로 주가 하락세 지속…"단기간 회복 어려워"

/유토이미지

지난해 주도주로 불리며 급등했던 이차전지 관련주가 올해 들어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업황 침체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당분간 이차전지 관련주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로 구성된 KRX 이차전지 TOP 10지수는 지난 15일 4839.74를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10.78% 하락한 수준이다.

 

개별 종목들의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이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올해 6.32% 하락했다. 특히 전날에는 3.7% 떨어지며 주가는 40만원선을 밑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종가 기준 40만원선을 하회한 건 지난해 11월2일(39만1500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삼성SDI의 주가는 16.31% 빠졌으며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도 각각 15.46%, 12.41%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의 주가가 4.79%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올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30만원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같이 이차전지 관련주의 약세는 실적 악화 우려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일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53% 감소한 33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보다 약 42%가량 밑도는 수치다.

 

테슬라발 악재도 이차전지 관련주의 부진 흐름에 작용했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기본 모델인 모델3의 가격을 5.9%,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가격을 2.8% 각각 인하했다. 또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에 있는 기가팩토리의 가동도 약 2주간 중단했다.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운송 경로를 변경하면서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 렌터카 업체 허츠가 전기차를 일부 매각한 점도 이차전지 관련주에 악재로 이어졌다. 미국 최대 렌터카 업체 허츠는 11일 비용 증가를 이유로 보유 중인 테슬라 차량 등 전기차 2만 대를 매각하고, 내연기관차에 재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허츠가 전략을 수정한 것은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한 데다 유지 비용이 크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올해 이차전지 업종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주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약세로 돌아선 전기차 수요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높아진 전기차 재고가 정상화되기까지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돼 이 과정에서 배터리 셀 수요 감소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수적인 관점에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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