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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주항공청 출범 환영…넥스트 스텝은 '핵심 첨단엔진' 투자

인카운터경영연구소 김승환 소장(전 평택대학교 교수)

 

한국형 NASA인 우주항공청이 드디어 첫발을 딛게 됐다.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르면 오는 5월 경상남도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자리잡게 된다.

 

주요 20개국(G20) 중 우주 전담 기구가 없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했다. 그만큼 시작은 늦었지만 우리도 우주시대를 맞이하게 돼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주항공청의 출범은 결정됐지만 한시가 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인도와 중국은 달 착륙에 성공했고 일본은 이번 달 세계 5번째 달 착륙 국가에 도전하는 실정이다.

 

늦게 출발한 우주시대, 이웃 나라를 따라잡기 위해선 첨단엔진 기술 도입이 해법이다.

 

첨단엔진 기술은 유·무인기 엔진, 우주산업의 로켓 엔진 등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우리나라는 우주 선진국 대비 첨단엔진 국산화율은 40% 수준, 우주 발사체 기술은 60%에 머무르고 있다. 대한민국이 우주 시대를 맞기 위해 첨단엔진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첨단엔진의 국산화가 이뤄지면 우주 발사체와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고 우주개발 선진국과 같이 인간, 로봇, 위성, 탐사선 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생태계가 마련된다. 우리 정부가 2032년에 달 착륙과 자원 채굴을, 2045년 화성 착륙 계획을 추진하는 데 있어 첨단엔진은 빠질 수 없는 핵심기술이다.

 

첨단엔진의 독자적 개발 없이 달과 화성에 착륙하겠다는 것은 결국 우주 선진국의 기술에 기대겠다는 말이다.

 

정치외교적 문제나 기업들 사이의 이해관계로 일부 선진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우주항공 기술 공급을 중단하는 사태는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개발은 그만큼 늦춰질 수밖에 없다.

 

우주항공 시대 첫발을 내딛은 지금, 우주항공 기업들이 첨단엔진을 개발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 우주항공청이라는 터는 정부가 만들 수 있지만 결국 산업의 성장은 민간 기업들이 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NASA도 본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스페이스X 등 민간에 사업을 맡긴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스페이스X 같은 민간 우주 기업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주기업들이 제대로 된 투자를 통해 첨단엔진을 개발해 내고 한국의 우주산업을 발전시키는 몫을 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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