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흉기 피습 보름만에 국회로 등원해 당무에 복귀하며 총선을 앞두고 내부 단합에 나섰다.
이 대표가 치료에 집중하는 기간 동안,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새로운미래(가칭)'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비이재명계 의원모임 '원칙과상식' 4명 중 3명도 탈당해 제3지대 연합정당 플랫폼인 '미래대연합(가칭)' 구성 작업에 나서며 민주당의 연쇄 이탈이 본격화됐다.
이에 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조속히 국회로 복귀해 통합의 메시지를 내는 등 내부 단합 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출근길에서 취재진에게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 그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된다"며 "새해 벽두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 같다. 제게 주어진, 국민들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인재영입식에도 참석하며 당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다. 그리고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논란들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통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재영입식에서도 이 대표는 "당이 통합과 단결을 유지하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민주당과 저도 노력하겠다"면서 "참 안타깝게도 이낙연 전 총리께서 당을 떠나셨고, 몇 의원들께서도 탈당했다. 통합과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최선을 다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단일한 대오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희망을,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고 소명"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비명계 의원들을 만날 수도 있냐는 질문에 "어떤 일정 있는지 모르겠으나, 당 대표께서 일관된 통합 강조하고 있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통합을 말로만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당 대표께선 민주당이 하나된 힘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 결국 가장 중요한 통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최고위에서 말한 내용도 그런 차원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대표가 최고위에서 언급한 공정하고 혁신적 공천과 관련해선 "당이 시스템에 의해 공천을 했고 공천관리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다"며 "공관위에서 공천 과정, 기준에 대해 혁신적이고 공정한 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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