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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상생금융'…대형 생보사,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줄줄이 인하

금감원, 가산금리 불합리...개선 지도
한화생명, 기존 1.99%에서 1.5%로 인하
생보업계 "상생금융 동참 차원 배경"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사옥 전경./각 사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잇따라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불합리한 가산금리 개선 지도에 따른 상생금융 동참 차원에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은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에 적용하는 가산금리를 최대 2%에서 1.5%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보험계약대출은 계약자가 보험의 보장기능은 유지한 채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일정범위 내에서 신청가능한 대출이다. 신용등급 하락위험과 심사절차 없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 서민들의 대표적인 '소액·생계형' 자금조달 수단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보험계약대출 계좌 수는 1500만개로 평균 잔액은 4800만원이다.

 

다만, 일부 보험사에 대한 검사결과 보험계약대출 금리산정체계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서 2020년 금감원은 보험계약대출금리 인하를 추진했다. 당시 보험업계는 금감원의 권고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서민경제 지원을 위해 대출금리를 2%대 이하로 인하한 바 있다.

 

2020년에 이어 올해도 금감원은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의 합리성을 점검한 결과 금리산정체계의 불합리한 사항을 확인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대출금리 산정기준인 보험협회 표준모범규준에서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항목별 세부 사항 등을 명확히 규정하지 않아 보험사간 가산금리 항목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험계약대출과 관련이 적은 비용을 가산금리 산정에 반영하는 등 불합리한 사항이 발견됐다.

 

금감원은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관련 불합리한 사항에 대해서는 모범규준 개정 등 합리적으로 개선토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생보사 중 한화생명은 선제적으로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에 적용하는 가산금리를 오는 17일부터 인하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가산금리는 기존 1.99%에서 1.5%로 0.49%포인트(p) 인하된다. 기존 대출 보유고객 약 40만명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신규 고객 역시 인하한 금리를 적용받는다.

 

한화생명은 "감독 당국의 개선 권고에 따라 보험계약대출에 적용하는 금리의 산정체계를 합리화한 결과"라며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돼 있던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를 금리연동형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와 동일한 수준으로 산출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형 생보사들 역시 조만간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내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생명은 지난 2020년 5월 금리확정형 계약대출 가산금리를 2.3%에서 선제적으로 0.5%p 인하했다. 올해는 오는 2월 1일부터 기존 1.8%에서 1.5%로 추가 인하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2월 중으로 금리확정형 계약대출에 대해 가산금리를 기존 1.99%에서 1.5%로 0.49%p 인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는 이번 가산금리 인하 배경을 금감원의 개선 지도를 수용함과 더불어 상생금융에 동참하기 위한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020년에는 금감원의 검사를 통해 조정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와 일부 조정을 했었다"며 "올해의 인하 취지는 상생금융 동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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