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돌아온 '킹달러'…원-달러 환율, 연초부터 고공행진

원-달러 환율, 달러당 1337.50원…17일에는 1346.50원까지 올라
미국 경제 연착륙 전망 확산에 달러 강세…'킹 달러' 재현 우려도
전문가들, "환율 하락 요인 없어…당분간 달러 강세 이어질 것"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뉴시스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상승(원화가치 하락)세가 매섭다. 지난해 말 달러당 1289원까지 내렸던 환율은 지난 17일 1346.50원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1일 이후 3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고, 현재도 133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킹달러(달러 초강세)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6%(3.50원) 내린 133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7일 1346.50원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1일(1357.50원)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환율은 1350원을 넘어서지 못하고 주춤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달러가 당분간 큰 하락 없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이른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며 만들어진 2023년 2월 이후 추세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상반기 중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서 13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같이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설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동시에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추세적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힘든 국면으로, 1300~1350원대 등락 장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달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 경제 지표가 연달아 시장 예측치를 웃돌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경기가 급격한 변화 없이 천천히 하강하는 것) 전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연착륙 전망이 커질수록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작아지고, 달러 가치는 상승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한 7100억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보다 높았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WSJ 전문가 전망치(3.2%)보다 높은 전년 대비 3.4% 상승을 기록한 만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잦아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 전망한 연준의 3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47.2%다. 지난 13일 전망치인 79.5%에서 크게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는 "소비 및 물가 둔화의 속도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아직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해 안심하기 이르다"며 "미국 고용과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시장이 반영하고 있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의 향방은 오는 31일 1월 FOMC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연준이 1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지만, 추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언급에 따라 추세가 바뀔 수 있다는 것.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양호한 고용과 소비심리 개선 등을 감안하면 급격한 소비 위축 조짐을 찾기는 어렵다"며 "소비 및 물가 둔화가 더디게 진행된다면, 연준은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신중하게 인하를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