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보험

[2024 보험사 경영전략] ⑥삼성생명, '사업의 판' 확장…'성장 모멘텀' 확보

홍원학 신임 대표, 사업 확장...신성장 모색
'제3보험' 공략...건강보험 출시 등 다변화
해외시장 개척...미래 먹거리 발굴 집중
글로벌 종합자산운용 체계 완성 목표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삼성생명

삼성생명은 홍원학 대표이사가 3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홍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사업의 판' 확장과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강조했다. 새로운 영역과의 연결 노력을 지속하고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가치 창출에 힘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

 

홍 대표는 "보험과 연결되는 모든 영역으로 사업의 판을 확장해야 한다"며 "삼성생명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생명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1' 출시./삼성생명

◆ '건강보험' 출시…제3보험 시장 확보

 

삼성생명은 작년 3분기 상품전략으로 '건강상품 판매 확대를 위한 상품 라인업 강화 및 비가격 경쟁력 제고'를 선정했다. 올해 역시 종합건강시장 공략을 위한 상품 다변화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2일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1'을 출시했다. 고객이 필요한 보장만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상품으로 삼성생명 상품 중 가장 많은 144개의 특약을 신설했다.

 

또한 지난 16일부터 암과 간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삼성 생애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앞서 판매를 시작한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1에 이어 등장한 건강상해보험 상품 라인업이다.

 

삼성생명은 건강보험을 새해 첫 상품으로 선보이면서 제3보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3보험은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재해로 인해 상해를 당했을 때 또는 질병이나 상해가 원인이 돼 간병이 필요한 상태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생명·손해보험의 성격을 모두 갖춰 제3보험으로 분류한다.

 

홍 대표는 "모든 개념과 관점의 외연을 확장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등 서로 다른 전 영역을 '연결'해야만 하는 시대"라며 "사업의 판 확장으로 새로운 고객들과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고 본업과의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7일 태국 방콕 시청 앞 광장에서 태국 새해 명절 축제 '송끄란'의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 등재 축하 공연이 열리고 있다./뉴시스

◆ '해외시장' 개척…새 먹거리 발굴

 

고령화 및 국내 보험시장 포화 등으로 한계를 느낀 보험사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은 태국에서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삼성생명 태국법인은 1997년 7월 설립된 국내 생보사 해외진출 1호다. 올해 6월 말 기준 태국 전역에 129개의 대리점을 확보했다. 보유계약의 지속적 증대로 2017년부터 흑자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매출은 ▲2017년 1520억원 ▲2018년 1543억원 ▲2019년 1655억원 ▲2020년 1795억원 ▲2021년 1986억원 ▲2022년 2076억원으로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 경영을 지속해 왔으나 실적 기여도 자체는 미미한 수준이란 평가다. 실제로 삼성생명 태국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5억6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2022년 동기(20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삼성생명으로 복귀한 홍 대표가 지지부진한 해외사업을 끌어 올릴 수 있을 지 여부가 주요 이슈로 꼽힌다. 홍 대표는 "적극적으로 신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도 전사적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생명 사옥 전경./삼성생명

◆ '자산운용'…미래 성장의 핵심

 

삼성생명은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자산운용을 꼽고, 글로벌 종합자산운용 체계 구축에 나선다. 운용 자회사뿐 아니라 금융 관계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운용사 지분 투자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미래 성장의 핵심인 자산운용은 운용 자회사뿐 아니라 금융 관계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운용사 지분 투자의 질과 양, 그리고 속도를 높여 글로벌 종합자산운용 체계를 완성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생명의 운용자산 규모는 약 200조원으로 업계 2위 한화생명(100조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만 운용자산이익률은 업계 1위 위상에 미치진 못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생명의 운용자산 수익률은 3.5%로 한화생명(2.8%)보다는 높지만 교보생명(4%)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뿌려놓은 투자 기반의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영국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세빌스(Savills) IM 지분 25%를 취득하고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하는 등 해외 대체투자 시장을 적극 공략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메리디암(Meridiam SAS)의 보통주 20%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향후 메리디암 감독이사회에 참여하고 사업협력협의체 신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인프라 투자 자산 다변화, 수익성 제고, 공동사업 추진을 통한 운용 역량 배양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메리디암은 인프라 분야에 대한 다양한 투자 경험과 우수한 경영진을 보유해 영국 세빌스에 이어 삼성생명의 글로벌 대체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수익기반 강화 및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