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지난해 4분기에 목표로 했던 흑자전환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올해 흑자전환 기조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SK바이오팜은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를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시기로 예상해왔다. SK바이오팜은 직전 3분기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매출에 힘입어 매출액이 757억으로 2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폭의 성장세를 이뤘다고 밝혔다. 또한 영업손실도 전분기보다 82억원 줄어든 100억대 초반으로 개선하며 계절적 효과 등이 반영되는 4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반면, 증권가는 SK바이오팜이 지난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SK바이오팜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1044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 적자를 기록,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SK바이오팜이 지난해 4분기 5677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처방건수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 영향이 컸다.
한국투자증권 위해주 연구원은 "엑스코프리의 11월 기준 미국 처방 건수가 경쟁사 대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흑자전환이 가능한 2만7000건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를 끝으로 올해는 흑자전환이 분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위해주 연구원은 "2023년 4분기는 BEP(손익분기점) 달성 수준에 그쳤지만 2024년 흑자 전환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 4795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4452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박재경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올해와 내년 본격적으로 새로운 품목을 도입할 것"이라며 "연말부터 가시적인 매출 실적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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