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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업일반

車·전자·철강 등 산업계 실적 시즌 돌입…업계별 분위기 엇갈려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이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특히 지난해 실적 한파를 겪은 반도체 업계의 반등과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최대 실적 행진, 석유화학과 철강업계의 부진 등에 대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LG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25일 SK하이닉스·LG전자·현대차, 26일 삼성전자, 기아 등이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 시즌의 초미의 관심사는 '반도체'와 '자동차'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0조4447억원, 영업손실은 896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1조7920억원)보다 95%가량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자회사 솔리다임을 제외하면 본사 기준, 4분기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메모리 감산 효과에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사상 최악의 반도체 한파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실적 개선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초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35% 감소한 수치다. 이번 확정 실적 발표에서 사업부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는 데 DS(반도체)부문은 4분기 D램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적자폭 또한 계속해서 줄여오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4분기 DS부문 영업손실이 2조원가량 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이미 반도체가 바닥을 찍었고 1년 가까이 진행된 감산의 효과와 4분기 D램·낸드플래시 가격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올해는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2월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는 모습. 이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

완성차 업계는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오는 25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전체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 1, 2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 속에서도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며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현대차·기아는 레저용 차량(RV)과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인 27조원의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1∼3분기 기준 20조원으로 이미 2022년 기록한 최대 실적(17조529억원)을 뛰어넘었다.

 

반면 석유화학업계와 철강업계는 극심한 수요 위축으로 '어닝 쇼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분기에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하며 6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는데, 4분기에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LG화학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계속 줄면서 2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절반 넘게 줄어든 수치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직전 분기보다 20∼30% 감소해 1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업계가 부진한 가운데 자동차 등은 실적 상승세를 기록하며 업계별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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