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정 전 원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내달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전 원장의 취임을 담은 결의안이 승인되면 정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이날 이사회에는 총 15명의 이사 가운데 13명이 참석했고, 만장일치로 안건을 승인했다.

앞서 지난 16일 한국거래소 이사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정 전 금감원장을 신임 이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한 바 있다. 거래소 후추위가 낸 이사장 공개모집 공고에는 7명의 후보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원장은 1961년생으로 대일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이후 행정고시 28회(1984년)에 합격해 총무처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국장급),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거쳤으며, 기재부 차관보(2013년), 증권선물위원장(2016~2017년), 금융감독원장(2021~2022년)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