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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국내 증시 부진에 늘어나는 일학개미

/유토이미지

연초부터 국내 증시와 달리 일본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자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가 급증하는 등 일본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7916만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순매수액(628만달러)보다 약 1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보관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달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보관액은 38억2291만달러로 전년 1월(28억4397만달러)에 비해 34.42% 늘었다.

 

종목별로 보면 개인투자자는 이 기간 동안 엔화로 미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헤지 ETF(8296만달러)'를 가장 많이 매입했다. 이어 닛케이225 지수선물 하루 등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넥스트펀드 닛케이225 레버리지 인덱스 ETF' 2196만달러 순매수했으며 '라쿠텐 닛케이225 레버리지 인덱스'도 1167만달러 사들였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본 ETF도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24일까지 TIGER 일본반도체 FACTSET(54억원), TIGER 일본니케이225(4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처럼 일본 주식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일본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올들어 닛케이225지수는 8%가량 상승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3만6546으로 장을 마감해 '버블 경제'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약 7% 감소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글로벌 국가 대비 남다른 이익모멘텀 상승세를 지속 중"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미국, 한국 등의 경우 전반적으로 이익모멘텀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는 데 반해 일본의 경우 2024년, 2025년 이익전망치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新)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도입에 따른 투자 활성화와 완화적인 통화정책, 주주환원 정책의 강화 등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일본 증시의 강세는 NISA 제도 변화에 따른 소액 투자 활성화와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따른 것이고, 더 근본적인 배경은 주주 환원 정책이 강화된 점"이라며 "높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배당 성향으로 주식 매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본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일학개미의 매수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허재환 연구원은 "일본 증시 강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본의 대미 수출이 구조적으로 대중 수출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미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반도체·기계 산업들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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