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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여의도 30분 '리버버스' 한강 달린다...요금 3000원

리버버스 운항노선 및 시간./ 서울시

#. 잠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A씨는 업무 특성상 퇴근 후 여의도에서 고객과 미팅할 일이 잦다. 퇴근길 버스와 지하철은 사람들로 붐벼 택시를 타곤 했는데 교통체증과 2만원이 훌쩍 넘는 요금이 부담돼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30분 만에 갈 수 있는 리버버스로 교통수단을 바꾸기로 했다.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에서 영등포구 여의도까지를 단 30분 만에 주파하고, 교통체증 없이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대중교통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올 10월부터 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리버버스(수상버스) 운항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한강 리버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총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평일 68회 상·하행 편도로 운항한다. 요금은 3000원이며, 한 번에 최대 199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추후 출시되는 6만8000원(따릉이 포함시)짜리 기후동행카드로는 무제한 탑승 가능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개최된 기자설명회에서 "오는 10월 서울의 수상 대중교통 시대가 개막한다. 리버버스가 도입되면,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출·퇴근길을 경험하며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강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리버버스를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3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고, 도시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버버스는 마곡과 잠실 사이 7개 선착장을 상행(마곡→잠실)과 하행(잠실→마곡)으로 구분해 편도로 운항한다. 운항 시간은 평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 30분~밤 10시 30분에 평일보다 20회 적은 48회 운항한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9시와 오후 6~8시 30분에는 15분 간격으로, 그 외 시간대는 30분 간격으로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운항한다. 

 

마곡·여의도·잠실 선착장 3곳만 정차하는 '급행노선'도 출퇴근 시간대에 16회 운항한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일반노선을 이용하면 75분이 소요되는 반면, 급행노선은 54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시는 리버버스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경기·인천과 논의를 거쳐 수도권 대중교통 수단과의 환승 할인도 적용한다는 목표다. 리버버스까지 무제한 이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도 출시된다. 따릉이를 타지 않으면 6만5000원권을 구매하면 된다. 따릉이 포함시 3000원이 추가된다. 

 

시는 이용 방식과 수요별 다양한 할인이 적용되는 맞춤형 요금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기 이용 승객을 위한 월간·연간 등 기간제 이용권, 서울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1·3·7일권 등 리버버스 만의 특화된 전용 요금제도를 만들 계획이다.

 

선착장까지의 접근성도 대폭 강화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가 다소 부족한 마곡·망원·잠원·잠실 4개 선착장은 버스노선을 신설·조정해 버스정류장에서 선착장까지 5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리버버스는 탑승객 전원 좌석제로 운영되며 모든 좌석에 개인 테이블이 설치된다. 시는 "리버버스에서는 간단한 업무를 보거나 선내 카페테리아에서 구입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면서 "또 이동 중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경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통창도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강 리버버스 사업에는 SH공사와 이크루즈가 참여한다. SH공사는 51%, 이크루즈는 49%의 지분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각각 경영과 회계, 선박 운항을 담당할 예정이다. 

 

시는 리버버스 활성화 추이 등을 반영해 2025년 이후 한강 주요 지점인 상암, 노들섬, 반포, 서울숲을 비롯해 김포아라한강갑문, 당산 등으로 선착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발맞춰 선박 수도 2026년 10대, 2027년 12대, 2029년 14대로 단계적으로 늘린다.

 

시는 "이용 수요 분석 결과 연간 리버버스 탑승객은 2025년 80만명에서 2030년 25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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