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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한미약품, OCI와의 통합에도 한미는 '신약개발 명가'...송영숙 회장의 신약개발을 위한 결단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 /한미약품그룹.

"우리가 제약, 신약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참 많은 약들을 개발했지만 여전히 우리 인체는 풀지 못한 비밀이 너무나 많다. 이제 남은 너희들이 더욱 연구개발에 매진해 그 비밀들을 풀어 나가라. 더 좋은 약, 신약을 만들거라. 그것이 너희들의 숙제이자,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1일 한미약품그룹이 공개한 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손주들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다. 한미약품그룹의 중심에 '신약'과 '연구개발'이 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개 프로젝트마다 10년 이상씩 소요되는 혁신신약 개발이 흔들림 없이 지속돼야 하며 특정 개인의 즉흥적 경영 스타일에 한미의 연구개발 DNA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것이 한미약품그룹의 설명이다.

 

아울러 한미약품그룹은 OCI그룹과 통합함으로써 혁신신약 개발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최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사내 임원들과의 대화에서 "두 아들이 이번 통합에 반대하는 가처분을 신청한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100년 기업 한미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결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임성기 회장 별세 후 부과된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는 송영숙 회장 가족의 고뇌를 깊게 했다"며 "'선대 회장이 한평생 일군 한미그룹을 통째로 매각하는 상황까지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절박한 위기감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10월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3만원 이하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안'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면서도 창업주의 유산인 '한미의 DNA'를 지키며 연구개발 중심 제약기업으로 단단히 서는 최선의 방안으로 판단된다"는 송영숙 회장의 결단으로 급진전됐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도 송 회장의 결단에 만장일치라는 의사 결정으로 힘을 실었다.

 

한미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에 OCI홀딩스가 오르는 동시에 OCI홀딩스 1대 주주에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오르는 절묘한 통합 모델이기도 하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각자 대표 체제 하에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이끄는 한미약품그룹의 미래 모습은 지난 50년 동안 임성기 회장이 키우며 그려왔던 한미의 비전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에서 '뒷심' 부족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셔왔던 한미약품그룹이 통합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가 많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회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가족 간의 이견이 다소 발생했지만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오직 '연구개발'을 외치며 평생을 산 임성기 회장은 나의 오랜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다. 그가 유언처럼 남긴 마지막 말에 담긴 '한미의 비전'을 영원히 지켜내는 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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