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김태오 회장 임기 앞두고 경영승계 절차 진행
외부기관·전문가 전면 참여…전문성·객관성 확보 나서
금감원 가이드라인 준수…경영승계 모범 사례 만들 것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가시화되면서 DGB금융그룹의 차기 최고경영자(CEO)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DGB금융이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경영승계 프로그램 전반에 외부 기관·전문가를 참여시키면서 새 경영승계 프로그램 성패도 관심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친다. DG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3월 초 차기 회장 결정을 목표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최근 DGB금융 회추위는 지난달 19일 비공개로 선정한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대상으로 ▲회추위 면접 ▲외부기관 전문가 인터뷰 ▲외부기관 행동면접 평가 및 인적성 검사 등 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할 예정이다.
롱리스트에는 현직 은행장·부사장 등 상시 후보군을 포함하는 내부 후보와 전직 은행장을 포함한 외부 후보 등 10명 안팎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은 이번 경영승계 프로그램 각 절차에 복수의 외부 기관,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켜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회추위의 결정을 돕도록 했다. 경영승계 과정 전반에 외부 기관을 참여시킨 것은 DGB금융이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초다.
행동 면접·심층 인적성 검사 등 전문성을 갖춘 외부 기관, 전문가와의 연계를 통해 회추위가 각 후보자를 다방면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DGB금융의 설명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이번 경영승계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라며 "공정성·투명성·독립성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경영승계 프로그램의 모범 사례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외이사로 구성된 회추위가 모든 절차를 주관하는 종전 경영승계 방식과는 달리 복수의 외부 기관이 절차에 관여하면서,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외이사의 결정권이 약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DGB금융 관계자는 "외부 기관은 회추위 위원들의 평가를 돕기 위한 기준을 제공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후보 선정을 위한 평가 및 결정은 회추위 위원들의 권한으로, 외부 기관은 평가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은 전문성을 갖춘 업체를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참여시켰을 뿐 특정 후보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추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도 CEO 선임 과정 관련 정보들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는다"며 "관련 기관이 공개되면 여러 외압 및 청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의 경영승계 모범 관행 가이드라인은 외부기관, 외부전문가, 심층 평판조회, 다면 평가 등 평가주체 및 방식을 다양하게 하도록 권장하고 있고, 회추위는 당국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핵심인재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부 기관은 행동 면접 및 심리 검사를 위한 기술 제공을 맡을 뿐 평가에는 관여할 수 없어 특정 후보의 유불리와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