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설날 차례상을 준비할 때 대형마트 대신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약 3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공사가 서울시내 전통시장 16곳과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25곳을 대상으로 차례상 준비 비용을 조사한 결과 6~7인 가족 기준 대형마트는 25만6200원으로, 전통시장 22만5604원보다 3만596원 비쌌다. 가락시장 내 가락몰에서는 20만6657원으로 차례상 준비가 가능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차례상 차림 비용이 3.3% 올랐고, 대형마트는 3.7%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류는 전통시장이 평균 8%, 축산물은 20%가량 저렴했다. 

공사는 "사과·배 등 과일류가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많이 상승했고,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축산물은 도축 마릿수 증가로 안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래떡·쌀·두부는 전통시장이 저렴했고, 채소류와 청주·식혜·다식 등의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