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의 반등세가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내용이 발표될 때까지 기대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615.31로 연초 이후 1.87% 하락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소식에 지난주에만 5% 넘게 반등하면서 하락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나진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814.77 연초 이후 5.98% 하락해 더 부진하게 움직였다.
반면 미국 주요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는 3만 8654.42, S&P500지수는 4958.61로 올해 들어 각각 9번째, 7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일본 증시는 미국 증시보다 더 올랐다. 대표지수인 닛케이 지수는 3만6158.02로 버블경제가 최고조에 달했던 1989년 12월 29일 역대 최고치(3만8915)에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정책 기대감으로 세부 내용이 나올 때까지 만년 저평가주들의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증시 역시 지난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주행동주의 강화 등과 우호적인 거시경제 상황과 맞물리면서 34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성과를 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추가 정책 발표가 예정돼 있고 여전히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할 때 코스피의 상대수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부가 수준인 PBR 1배를 우선 회복한다고 볼 때 해당 지수는 코스피 기준 2650~2680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과열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부터 일본이 시행 중인 증시 부양정책을 벤치마킹해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게끔 정책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점이 기대의 포인트"라면서도 "국내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일본 대비 크지 못하다는 점에서 정책 효과가 일본만큼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제조업 및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구조 특성상 실적의 안정성이 떨어져 정책에 의한 배당 확대를 한다 하더라도 향후 주주환원 정책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증시 전체적으로 보면 호재와 악재가 섞여있는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실망과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과도했던 눈높이가 조정되며 출회되는 매물 등은 악재 요인"이라며 "시가총액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 일단락과 함께 설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관망심리가 강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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