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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정용진 부회장님, 저도 SNS에 노출되려면 이렇게 쓰면 되는건가요?

정 부회장은 지난 달 27일 본인의 SNS를 통해 "얘더라 그리고 기자친구들 형 OR 만났다"라는 게시물과 함께 OR과 같이찍은 사진을 게재했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SNS 갈무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이 세간에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피드(사진 및 영상의 정보를 내가 등록한 팔로워들에게 전달하는 행위) 때문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형 의자 샀다. 의외로 편해 기자친구들 얼마인지 맞춰봐"라고 SNS에 올렸고, 같은 날 "얘더라 그리고 기자친구들, 형 지지하디드 만나서 밥 먹었다. 그리고 우리 기자친구들 억측하지 말길바래 고마와"란 글을, 27일에는 "얘더라 그리고 기자친구들 형 OR 만났다" 등의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 부회장이 기자들에게 질문하듯 작성한 피드가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게시물을 올리 때마다 댓글 반응이 뜨겁다.

 

이 같은 정 부회장의 SNS 활동은 마케팅 효과로까지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 달 29일 본인의 SNS를 통해 "형 의자 샀다. 의외로 편해 기자친구들 얼마인지 맞춰봐"라는 게시글과 다양한 동물들로 덮여있는 의자 사진을 게재했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SNS 갈무리

앞서 "형 의자 샀다"라는 피드에 올라간 알락꼬리원숭이, 기린, 얼룩말 등 다양한 동물들과 모피가 덮여있는 사진만으로 누리꾼들은 해당 의자의 정보와 가격까지 파악해 빠르게 댓글로 정보를 공유하고 나섰다. 심지어 판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재미있는 내용뿐만 아니라 기사를 캡처해 게재하는 형태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한다. 게시물에는 기자의 본명이 그대로 노출됐다.

 

지난달 14일 정 부회장은 'SNS소통강화, 장남 등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승부수 통할까'라는 모 언론사의 기사의 제목을 그대로 캡처해 SNS에 게재했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SNS 갈무리

지난달 14일 정 부회장은 'SNS소통강화, 장남 등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승부수 통할까'라는 모 언론사의 기사의 제목을 그대로 캡처해 SNS에 게재했다. 심지어 기자의 본명까지 함께 노출됐다. 해당 게시물의 피드에 정 부회장은 "이 친구야 장남 등장이 승부수면 장녀까지 등장시키면 신의한수겠다"라고 맞받아치는 듯한 내용을 언급했다. 

 

이후 기자를 저격하는 듯한 많은 댓글이 쏟아져나왔다. 

 

해당 게시물 댓글에 따르면 '진심으로 기자가 꿈이었던 게 부끄럽다', '기자들 취재안하고 인스타만 보고 기사 작성하네요', '정부회장이 기자분들 밥줄까지 생각하니 얼마나 감사하면서 살까요' 등 꽤나 자극적인 댓글들이 확인됐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은 현 시점 734개다. 

 

뿐만 아니라 앞서 OR과 찍은 사진과 올린 게시글에는 "기자들 억측하지 않길바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유통업계는 정 부회장의 열정적인 개인활동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기자도 마케팅 되고 좋겠네'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개인정보 보호는 전혀 무신경?', '대놓고 기자들 맥이네'라는 반대되는 시각도 존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젊은 경영인 중 가장 SNS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지지하기도 하지만 종종 다소 자극적인 내용도 언급돼 양날의 검으로 작용될 소지가 용이하다. 재미있다는 반응도 많지만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약 84만명의 팔로어를 보유, 재계 젊은 수장들 중 '셀럽'으로 불리며 활발한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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