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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재고, 정점 지났다"…실적개선 '장밋빛'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업계의 재고 상황이 빠른 속도로 호전되면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은 51조6306억원으로 전 분기 55조2560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메모리 업황 침체가 나타난 전년 말 52조1879억원보다 재고 수준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SK하이닉스도 작년 말 기준 재고자산이 13조4810억원으로, 전 분기 14조9480억원 대비 9.8% 감소했다. LG전자도 지난해 말 재고자산을 9조39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조9500억원 대비 줄였다.

 

여전히 반도체 업계 전체의 재고 수준이 높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도 선별적 생산 조정을 이어가며 재고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실적 정상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재고지수는 112.3로, 지난 2022년 11월(115.0)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급격한 글로벌 경기 부진과 국제 정세 불안 상황에서도 생산 조절을 통해 재고 관리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아직 시장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움직임은 없지만, 일단 재고 감소는 일단 비용 절감 성과로 이어져 재무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올 한 해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35조원이다. 반도체, 모바일, 디스플레이, 가전 등 전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인공지능(AI) 중심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SK하이닉스도 지난 2021년 이래 최대인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사상 최대 영업익을 달성한 2021년(4조580억원) 수준의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쟁 심화로 인해 반도체, 전장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지속되면 재무 부담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업계 관계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그룹의 사업구조 전환과 성장 기조를 유지한다는 전략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나 현금창출력 개선이 지연되고,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 여건도 침체되고 있는 점은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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