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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경기한파 속 카드사 실적 '선방'…올 반등 예고

뒷심 발휘...4분기 실적 회복에 순이익 감소 줄였다.
올해 조달비용 줄어들 전망...카드업계 먹구름 '끝'?

신용카드사 ci./각 사

지난해 카드업계가 벌어들인 순이익이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카드사 8곳 중 다섯곳의 합산 당기순이익만 1조8000억원을 넘겼다. 연체율 상승 등 업황 악화 속에도 순이익 감소율은 10% 안팎에 그쳤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 5곳(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2023년 전체 당기순익은 1조8641억원이다. 지난 2022년 합산 당기순이익(2조323억원) 대비 8.27%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두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회복에 성공하면서 올해 반등을 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한 곳은 신한카드다. 당기순이익 6206억원을 달성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순이익 감소폭은 3.24%다. 신한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이 6.4%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효자 역할을 제대로 한 셈이다. 연체율은 1.45%로 연간 0.41%포인트(p) 상승했다.

 

삼성카드는 업계 2위를 유지했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094억원으로 1년 사이 2.1% 감소했다. 경쟁사인 신한카드와 불과 112억원 차이다. 지난 2022년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순이익 격차가 191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맹추격에 성공한 셈이다. 연체율 또한 0.3%p 오른 1.2%로 신한카드 대비 0.25%p 낮은 수준이다.

 

KB국민카드는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해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줄었다. 작년 1분기 순이익이 31%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실적 회복에 성공한 것. 같은 기간 연체율은 0.11%p 상승한 1.03%를 나타냈다.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710억원이다. 전년 동기(1920억원) 대비 10.93% 떨어졌다. 같은해 1분기 순이익이 65% 급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중위권에서 경쟁을 펼치던 우리카드를 앞지르며 한 계단 올라섰다.

 

우리카드의 작년 순이익은 45.3% 급감한 11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카드업계의 순이익이 줄어든 원인은 연체율 증가와 조달비용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연체율이 일괄 상승한 가운데 부실 대비를 위한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은 것.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카드사 중 연체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하나카드다. 연간 0.69%p 올랐다. 이어 ▲신한카드(0.41%↑) ▲삼성카드(0.3%p↑) ▲KB국민카드(0.11%p↑) ▲우리카드(0.02%p↑) 순이다.

 

부담을 가중시킨 조달비용 문제는 올해 완화될 전망이다. 카드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여전채 금리가 하락세를 밟고 있어서다. 지난해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연 5.55%로 시작해 3월 연 3.8%로 하락했지만 하반기 연 4.94%까지 반등했다.

 

올해 여전채 금리는 지난 1월 또다시 연 3.8%로 떨어지면서 0.2%p 이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 또한 호재로 작용하면서 조달비용 감축 성공이 가시화됐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최소 두 차례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만큼 채권 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자금조달 창구가 한정적인 여신전문금융회사에는 호재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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