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150엔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 대비 150.70~8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150.88엔을 찍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이는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1월 미국의 CPI는 전년 대비 3.1% 뛰었다. 다우존스가 예상한 2.9%를 상회했다.이에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 관측이 수그러들었다.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급상승하면서, 미일 간 금리 차이가 두드러졌다. 엔을 팔고 달러는 사들이는 움직임이 확산했다.엔화는 지난해 12월 달러 당 141엔 안팎으로 거래됐으나, 연초부터 약 10엔 엔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었다.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관측도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일본 공영 NHK에 "일본은행이 완화적인 금융 환경을 유지한다는 견해가 배경이 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엔을 팔기 쉬운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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