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가 암세포 표적 항체를 개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기업 간의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박셀바이오와 항PD-L1 항체 'YBL-007' 서열에 대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YBL-007 서열을 CAR-T·CAR-NK 치료제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독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시권을 갖는다.
암세포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다양한 기전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PD-L1' 같은 면역관문단백질의 발현이다. 암세포는 이를 통해 면역세포를 무력화시키고 인체 면역체계에서 살아남아 증식한다.
YBL-007은 면역관문단백질 'PD-L1'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다. 이 항체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PD-L1에 결합해 PD-L1이 면역세포인 T세포 표면에 있는 PD-1과 결합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종양세포에 대한 T-세포의 면역관용 발생을 차단한다.
이번 계약은 두 회사의 긴밀한 협력관계로부터 이뤄졌다.
지난 2021년 11월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박셀바이오와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의 공동 개발에 나섰다. 해당 공동개발은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암세포 표적 항체를 박셀바이오의 CAR세포치료제 플랫폼에 적용해 새로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이후 총 6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올리게 됐다.
지난 2023년 12월에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자체 개발하거나 여러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항체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모달리티의 바이오 의약품을 공동개발해 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지아이이노베이션 및 중국 3D메디슨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개발한 ADC 후보물질 'YBL-001'을 미국 바이오기업 픽시스 온콜로지에 기술이전했다. 'YBL-001'은 레고켐바이오가 2016년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DLK-1 항체에 ADC를 응용한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특히 DLK-1은 소세포폐암, 간암, 유방암, 섬세포성 췌장암 등 고형암에서 주로 과발현되는 항체를 표적으로 한다.
2021년에는 신규 단일항체를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에 기술이전했다. 지난 2023년 9월에는 웰마커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의 해외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향후에도 바이오의약품과 항체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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