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노동위원회, 70주년 기념 설문조사 결과
직장 내 갈등 중 'MZ세대와의 갈등' 더 커질것
향후 직장이동이 더 많아지고, 채용·퇴직·근로조건을 둘러싼 갈등도 커질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동위원회는 설립 70주년을 맞아 노·사·공익위원과 일반인 대상 '노동 환경 변화와 노동위원회 역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설문조사에는 노동위원회 위원·조사관 727명, 일반인 3015명 등 총 3742명이 참여했다. 위원·조사관은 휴대폰 문자로, 일반인은 노동위원회 홈페이지 배너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설문 응답자 10명 중 약 8명은 앞으로 직장이동이 더 많아질 것으로 봤다.
'직장이동이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하는지' 질문에 위원·조사관의 80.8%, 일반인 중 76.0%는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77.0%)이 남성(74.0%)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81.4%), 40대(74.3%), 50대(74.1%), 60대 이상(67.5%) 순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은 노사 갈등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채용, 퇴직, 근로조건을 둘러싼 갈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위원·조사관의 85.3%, 일반인 중 79.8%는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81.2%)이 남성(77.0%)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83.7%), 40대(81.1%), 50대(76.7%), 60대 이상(76.7%)으로 젊을수록 높았다.
응답자들은 향후 직장내 갈등 가운데 'MZ세대와의 갈등'이 가장 많아질 것으로 봤다.
'직장내 괴롭힘, MZ세대와의 갈등, 성희롱·성차별, 해고·징계 중 어느 항목에 대한 직장내 갈등이 가장 많아질 것이라 생각하는지' 물음에 위원·조사관(35.5%), 일반인(43.3%) 모두 'MZ세대와의 갈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위원·조사관은 MZ세대와의 갈등에 이어 직장내 괴롭힘(31.9%), 해고·징계(28.6%), 성희롱·성차별(1.1%) 순으로 응답한 반면, 일반인은 MZ세대와의 갈등에 이어 해고·징계(30.6%), 성희롱·성차별(8.8%), 직장내 괴롭힘(0.1%) 순으로 답해 차이가 있었다.
노동위원회 역할 관련 질문에서는 '취약계층 권리구제 기능 강화' 응답률이 7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당사자들의 자율적 분쟁 해결 지원 강화'(68.4%), '노동조합 보호 강화'(59.0%) 순이었다.
특히, 응답 직위별·직장규모별로 보면, 평사원과 중소기업은 '취약계층 권리구제 기능 강화', '노동조합 보호' 응답이 많은 반면, 관리자와 대기업은 '당사자들의 자율적 분쟁 해결 지원'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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