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3조원에 달하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시장 쟁탈전이 국내외에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은 오는 3월 14일까지 미국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의 '레스메티롬'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레스메티롬'은 세계 최초 MASH 치료제 후보다.
레스메티롬은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약물로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베타'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간 내 지방 축적을 막는 기전을 갖췄다.
지난 2023년11월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 간 학회가 공동입장문을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을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으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기존 명칭이 해당 질환의 원인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환자에게 낙인을 찍는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이처럼 MASH는 비만, 당뇨병 등 대사과정 이상으로 간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발병한다. 간에서 염증이나 섬유화 증상을 동반해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내 기업으로는 한미약품이 지난 2023년 11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간 섬유화' 직접 개선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이 MASH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및 글루카곤 수용체, GIP 수용체 3가지를 모두 활성화하는 삼중 작용 바이오신약이다.
한미약품은 간 염증 및 간 섬유화가 유도된 모델에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직접적인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다양한 인크레틴 유사체(GLP-1, GLP-1/GIP)들과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반복 투약시 간 조직에서의 염증 및 섬유화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간 섬유화 개선에서 다른 인크레틴 유사체 대비 우수함을 확인했다는 것이 한미 측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간 섬유화 개선 지표는 MASH 치료제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한미의 신약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M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중이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2023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을 승인받고 같은 해 9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파트1에서는 DA-1241의 단독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올해 1월에는 파트2를 개시했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MASH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DA-1241과 시타글립틴 병용 투여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MASH를 다각도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DA-1241과 다양한 약물의 병용 투여 전임상을 진행해 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 파트2는 올해 하반기에 종료된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라이선스-아웃 가능성, 파이프라인 가치평가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한양행은 앞서 지난 2019년 이미 'YH25724'를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총 계약금액은 8억7000만 달러(약 1조원) 수준이다.
'YH25724'는 GLP-1 수용체와 FGF21 수용체에 작용하는 융합단백질이다.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호르몬인 GLP-1과 호르몬의 일종인 섬유성장인자 FGF21을 모두 길항하는 이중 기전이다. 제넥신의 약물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유한양행이 자체개발했다. 대사기능 개선 효능과 간섬유화·지방간염 억제 효능을 동시에 갖춘 것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021년 유럽에서 임상 1상에 진입해 현재는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과 베링거인겔하임은 MASH 치료제를 상용화하고 당뇨·비만으로 적응증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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