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를 우려하면서 설득과 타협을 통해 실질적인 절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는 환자의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 제네바 선언의 의대 졸업 선서문"이라며 "의사 여러분, 이 선서문을 꼭 지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절대 안 된다' '2000명을 고소하겠다'는 발언은 문제 해결보다는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지금 현재 의대 정원이 3000명인데, 순차적으로 점진적으로 증원시키는 것이 마땅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의사들의 파업을 옳지 않다. 파업 또는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해주길 바라면서 정부는 충분한 논의를 통해 가능한 대안을 만들기를 촉구한다"고도 했다.

이어 "국민 건강권 확보가 최우선이다. 필수의료, 공공의료, 지역의료 공백을 메워야 한다. 보상 체계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민주주의는 설득과 타협을 통해 도출하는 것이다. 관계자가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 절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