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가구당 총자산은 평균 약 9억5000만원이고, 대출액은 9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관내 382만가구(740만명)의 주거·소비·금융 패턴 등의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 데이터'(2022년 3분기 기준)를 22일 공개했다.

재현 데이터는 가명 결합 데이터 샘플을 전체로 확대·재현한 것으로, 원본의 통계적 특성은 유지하면서 개인 정보 유출 위험이 없어 정책 설계 등에 활용된다. 이번에 데이터 개발 대상은 740만명이었는데, 이는 74만명의 샘플 값을 확대해 재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서울시 가구당 평균 총자산 평가 금액은 9억5361만원, 평균 대출금액은 9210만원, 연평균 소득은 7369만원이었다.

대출이 있는 1인가구 약 62만가구 중 23.2%, 다인가구 약 140만 가운데 13.3%가 부채상환 위험(연소득 대비 부채 잔액 비율(DTI) 300% 이상)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 보유는 다인가구가 많았지만, 위험률은 1인가구가 더 높았다.

청년 1인가구는 전체 소비의 53.7%를 전자상거래와 요식(식당)에 할애했다. 노인 1인가구는 소형 유통점과 의료 지출이 소비의 47.0%를 차지했다.